<p></p><br /><br />이어서 정치권으로 갑니다. <br> <br>대통령 선거, 오늘로 꼭 31일 남았습니다.<br><br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, 모두 상징적인 행보에 나섰는데요. <br> <br>먼저 이재명 후보,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서 여러 번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윤 후보는 광주 5.18 민주묘지를 찾았는데, 이번에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.<br><br>결국 또 참배하지 못 하고 돌아섰습니다.<br> <br>마크맨 윤수민, 김단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린 채 수십 초간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습니다. <br><br>이재명 후보의 봉하방문에 지지자들 수백명이 이 곳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는데요. <br> <br>이 후보가 즉석연설을 하자 '하나가 되어 바다로 가겠다'는 현수막을 내걸고 이 후보를 연호했습니다.<br> <br>이 후보는 연설과 공약발표에서 수 차례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그리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입니다. 여러분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] <br>"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에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사는 세상, 균형 발전하는 온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, 그런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<br>노무현 향수를 불러 일으켜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800만 명 인구가 집중된 지역이지만 이 후보에게는 열세로 꼽힙니다. <br><br>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, 이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철학을 계승하겠다며 영호남과 제주를 묶어 남부 수도권으로 만드는 지역균형 발전 공약도 내놓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기태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><br><br>[리포트]<br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·18 민주묘지 참배로 광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 <br><br>지난해 11월,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방문한지 석달 만인데, 이번에도 분향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에 가로막혀 추모탑 앞까지 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한 윤 후보는 5월 정신이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제가 마음속으로 5·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했습니다. 국민 통합 상징에 예를 갖추고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으로 맞는 도리…." <br> <br>윤 후보는 곧바로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으로 가 피해자 가족을 만났고,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광주 선대위 결의대회에서 호남 당원들도 만났습니다. <br>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호남 지지율은 20%에 근접했는데요. <br> <br>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 호남이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광주 시민께서 소중히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 수호자가 되겠습니다. 저는 믿음직하고 후덕한 무등산을 닮은 정치를 하겠습니다." <br> <br>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AI 클러스터 구축과 영재고 설립 등 공약 보따리도 풀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광주,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. AI,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." <br> <br>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전체 가구에 손편지를 보냈던 윤 후보는 "호남에서 몇 퍼센트 득표를 하든 약속은 지키겠다"며 진정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><br>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donga.com